연구소 소개

자폐증 분야의 새로운 진전이 보고되다

(뉴욕타임스,1987)

1987년, 뉴욕타임스 1면의 과학 뉴스란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것은 자폐 스펙트럼 아동들을 정상 범주의 지능까지 향상시킨 로바스 교수의 ABA기반 집중적 조기중재모델의 성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수많은 후속 연구에서는 지능 뿐만 아니라 정서, 사회성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자폐 아동들의 기능이 향상되는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해왔습니다.

1990년대에 미국에서는, 자폐 아이가 충분한 ABA치료를 받지 못하자 분개한 아이의 아빠(변호사)가 정부로부터 충분한 ABA 치료지원을 받기 위해서 소송을 시작하게 되고 결국 승리까지 해낸 사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역사 속에서 ABA는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접근법의 주류로 올라서기 시작했습니다.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 2021)

ABA 치료는 무엇일까요?

현재 행동을 분석하여 미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행동은 겉으로 드러나는 말, 행동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생각, 지식, 감정까지도 행동으로 포함합니다. 즉 ABA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일상에서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서 말은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주고받는 대화는 거의 안되는 자폐 스펙트럼 아이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행동 분석가가 분석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 주 원인이라고 판단했다면, 관심을 갖게 하는 행동으로 변화하는데 첫 번째 목표를 둘 것이고, VB-MAPP(언어행동 발달단계 평가 및 수준별 중재 프로그램)과 같은 ABA 커리큘럼 등을 고려하여 중재 계획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말로 들으면 조금 어려우시죠? 24-36개월 사이 시기의 아동이 저희 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실제로 변화를 보였던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도 마지막에 다루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ABA의 관점

ABA에서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가 아니라, ‘아이는 항상 옳다. 아직 행동을 바꿀만한 환경을 마주하지 못했을 뿐이다’고 가정하고 접근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스스로’ 동기를 갖고 ‘스스로’ 변화해 나가는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을지 신중을 기하며 중재전략을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제대로 된 분석도 없이 아이를 장시간 한 자리에 앉혀서 일방적, 강압적인 자세로만 가르치는 형태의 ABA 수업을 보셨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ABA 치료가 아님을 꼭 기억해주세요. ABA는 어떠한 학문보다도 아이에 대한 존중, 아이 중심의 접근이 필수적인 치료입니다.

미국에는 ABA기반의 특수학교가 있습니다.

미국은 발달 지연 등이 있는 모든 아동들이 검증된 치료인 ABA를 받을 수 있게 다방면으로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ABA기반으로 교실환경, 교수방법 등을 구성하고 시스템화하여 총체적으로 적용하는 학교인 ABA기반 특수학교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타인과 함께하는 그룹 환경 속에서 지켜야 할 규칙, 교과 내용 등을 ABA기반으로 배우고, 학습하고 활동합니다.

더문ABA연구소의 윤성문 소장님은 미국 특수학교에서 특수교사로서, 교감으로 근무하며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직접 디자인 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기능을 향상시켜 수많은 아이들을 특수학교에서 일반학교로 되돌려 보내기도 했으며, 현재는 학교 시스템의 장점을 최대한 반영하여 더문ABA연구소의 조기교실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검증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주변에 발달지연이나 발달장애 소견을 받은 아이가 있다면? 주저없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ABA치료를 시작하세요. 치료의 선택은 부모님의 몫이지만 치료를 받는 것은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에게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를 받고, 성장해 나갈 권리가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에 검증되지 않고 소문만 무성한 대체요법 등에 시간을 투자하지 마세요.

꼭 저희 연구소를 선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미국의 ABA 치료 시스템’을 정말 제대로 적용하는 기관에서 ABA치료를 꼭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기법에 매몰된 일방적 접근이 아닌, 아이 중심으로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기관, 제대로 가르치는 기관을 만나는 것부터가 우리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 될테니까요. 아래 글들을 통해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