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https://blog.naver.com/themoon_aba/223145738142

안녕하세요 윤성문 소장입니다. 지난 칼럼은 감각추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다루어보았습니다. 혹시 아이의 감각추구 행동에 대해서 고민 중인 부모님이시라면 꼭 읽어보셔야 할 내용을 담고있으니 반드시 읽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총 2개의 포스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https://m.blog.naver.com/themoon_aba/223109102255
눈을 마주치지 않는 아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쳐다보지 않는 아이, 말을 하지 않는 아이,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이 아이들의 공통점은 공동주의(Joint Attention)가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실제 눈마주침을 위해 강화물을 선생님 미간에 붙이고 연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름을 부를 때 마다 강화물을 주며 호명반응을 높이는 연습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연습한 결과가 일반화로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바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공동주의의 향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저희 연구소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그리고 제가 직접 현장에 있으면서 공동주의를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림으로 의사소통 하는 시스템인 PECS(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와 토큰 경제(Token Economy)입니다.
지금부터 공동주의를 높이기 위해서 PECS와 토큰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공동주의를 높이기 위해서 PECS와 토큰 시스템이 필수인 이유
특수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 그리고 치료사들 중 PECS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PECS가 ABA기반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굉장히 많습니다. PECS는 스키너(Skinner)의 언어행동(Verbal Behavior)을 기반으로 만든 의사소통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장치입니다. 의사소통이라 함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즉 두 사람 이상이 주의를 공유해야지만 발생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그냥 아이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또는 잘한다고 해서 그게 곧 의사소통을 잘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이가 요구하고 싶은게 있는데 그것을 아무도 없는 곳에서 또는 작은 볼륨으로 혼자만 들을 수 있게 표현한다면 그 것은 실패한 의사소통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 주세요'로 말로 표현하는 것을 배웠더라도, 이처럼 요구한 것이 수용되지 않는 형태로 의사소통을 시도하면, 안타깝게도 배운 행동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소거, Extinction) 그래서 말을 잘하는지 여부를 떠나서, 공동주의가 부족하거나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하다면 그림으로 의사소통하는 장치는 필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을 위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그림 의사소통 시스템에서는 그림 혹은 그림이 포함된 문장 스트랩을 상대방 손에 '직접 전달'해야 소통이 성공했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의사를 정확히 상대방에게 전달한다는 기술을 배운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기술이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림의사소통시스템으로 선택해서 자신 주위의 어른, 선생님, 부모님에게 요청할 수 있고(Mand) 그 그림을 토큰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공동주의를 더욱 더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요청하기, 즉 Mand의 3유관(A-B-C)을 살펴보면 A(선행사건)는 '무엇을 하고 싶다' 또는 '무엇을 먹고 싶다' 등의 동기가 생겨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B(행동)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 또는 그림으로 요청하는 것이고, 마지막 C(후속결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강화를 받는 것 입니다. 여기서 토큰보드를 활용하게 되면 마지막 C, 즉 강화를 받는 시간을 지연시키면서 동기를 보다 더 길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요청을 하고 싶은 A의 순간부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토큰을 받으면서 강화를 받기 직전의 C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 즉 그 하나의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주의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공동주의의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공동주의가 늘어나게 되면 다양한 영역에 대한 교육이 좀 더 용이해집니다. 예를 들어 DTT를 통해 인사하는 것을 배운 아이가 공동주의가 올라가게 되면 인사를 왜 해야하는지 어디를 보고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고 우리가 항상 목표로 삼는 일반화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ABA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영역 그리고 교육에서 아이들이 필요한 기술들을 쪼개서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공동주의의 향상은 사회성, 사회기술, 권위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이해와 일반화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 공동주의, 문제행동 중재에 가장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현재 톡북(Talk Book)이라는 이름으로, 그림의사소통시스템, 프리맥원칙, 토큰보드를 결합한 바인더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화 여부에 관계없이 조기교실의 모든 아이들이 사용하고 있고, 실제로 모든 아이들의 공동주의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아마 함성공간 강의나, 제 PBS강의를 들으신 선생님들께서는 아시겠지만, 문제행동 중재에 사용하는 핵심적인 도구이기도 합니다. 원래 저희 연구소 자체적으로만 사용하는 중재도구였지만, 교육청, 특수학교, 육아종합센터 등에서 제작요청을 의뢰해주셔서 실제 상품으로까지 만들게 되었네요.
혹시 아이의 공동주의 향상이나, 문제행동 중재에 사용할만한 도구를 찾으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사전 접수 물량이 상당히 많아 꼭 필요하신 분들만 접수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https://www.themoonaba.com/CONTACT/?bmode=view&idx=15374154&back_url=&t=board&page=1
그리고 최근에 서울시교육청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강의했던 영상이 있습니다.
그림교환 의사소통 및 토큰 경제 시스템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세요.
📢 https://youtu.be/RUHXibYTpeo
📝 원문: https://blog.naver.com/themoon_aba/223145738142
안녕하세요 윤성문 소장입니다. 지난 칼럼은 감각추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다루어보았습니다. 혹시 아이의 감각추구 행동에 대해서 고민 중인 부모님이시라면 꼭 읽어보셔야 할 내용을 담고있으니 반드시 읽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총 2개의 포스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https://m.blog.naver.com/themoon_aba/223109102255
눈을 마주치지 않는 아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쳐다보지 않는 아이, 말을 하지 않는 아이,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이 아이들의 공통점은 공동주의(Joint Attention)가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실제 눈마주침을 위해 강화물을 선생님 미간에 붙이고 연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름을 부를 때 마다 강화물을 주며 호명반응을 높이는 연습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연습한 결과가 일반화로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바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공동주의의 향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저희 연구소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그리고 제가 직접 현장에 있으면서 공동주의를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림으로 의사소통 하는 시스템인 PECS(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와 토큰 경제(Token Economy)입니다.
지금부터 공동주의를 높이기 위해서 PECS와 토큰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수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 그리고 치료사들 중 PECS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PECS가 ABA기반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굉장히 많습니다. PECS는 스키너(Skinner)의 언어행동(Verbal Behavior)을 기반으로 만든 의사소통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장치입니다. 의사소통이라 함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즉 두 사람 이상이 주의를 공유해야지만 발생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그냥 아이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또는 잘한다고 해서 그게 곧 의사소통을 잘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이가 요구하고 싶은게 있는데 그것을 아무도 없는 곳에서 또는 작은 볼륨으로 혼자만 들을 수 있게 표현한다면 그 것은 실패한 의사소통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 주세요'로 말로 표현하는 것을 배웠더라도, 이처럼 요구한 것이 수용되지 않는 형태로 의사소통을 시도하면, 안타깝게도 배운 행동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소거, Extinction) 그래서 말을 잘하는지 여부를 떠나서, 공동주의가 부족하거나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하다면 그림으로 의사소통하는 장치는 필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을 위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그림 의사소통 시스템에서는 그림 혹은 그림이 포함된 문장 스트랩을 상대방 손에 '직접 전달'해야 소통이 성공했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의사를 정확히 상대방에게 전달한다는 기술을 배운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기술이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림의사소통시스템으로 선택해서 자신 주위의 어른, 선생님, 부모님에게 요청할 수 있고(Mand) 그 그림을 토큰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공동주의를 더욱 더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요청하기, 즉 Mand의 3유관(A-B-C)을 살펴보면 A(선행사건)는 '무엇을 하고 싶다' 또는 '무엇을 먹고 싶다' 등의 동기가 생겨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B(행동)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 또는 그림으로 요청하는 것이고, 마지막 C(후속결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강화를 받는 것 입니다. 여기서 토큰보드를 활용하게 되면 마지막 C, 즉 강화를 받는 시간을 지연시키면서 동기를 보다 더 길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요청을 하고 싶은 A의 순간부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토큰을 받으면서 강화를 받기 직전의 C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 즉 그 하나의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주의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공동주의의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공동주의가 늘어나게 되면 다양한 영역에 대한 교육이 좀 더 용이해집니다. 예를 들어 DTT를 통해 인사하는 것을 배운 아이가 공동주의가 올라가게 되면 인사를 왜 해야하는지 어디를 보고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고 우리가 항상 목표로 삼는 일반화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ABA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영역 그리고 교육에서 아이들이 필요한 기술들을 쪼개서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공동주의의 향상은 사회성, 사회기술, 권위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이해와 일반화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현재 톡북(Talk Book)이라는 이름으로, 그림의사소통시스템, 프리맥원칙, 토큰보드를 결합한 바인더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화 여부에 관계없이 조기교실의 모든 아이들이 사용하고 있고, 실제로 모든 아이들의 공동주의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아마 함성공간 강의나, 제 PBS강의를 들으신 선생님들께서는 아시겠지만, 문제행동 중재에 사용하는 핵심적인 도구이기도 합니다. 원래 저희 연구소 자체적으로만 사용하는 중재도구였지만, 교육청, 특수학교, 육아종합센터 등에서 제작요청을 의뢰해주셔서 실제 상품으로까지 만들게 되었네요.
혹시 아이의 공동주의 향상이나, 문제행동 중재에 사용할만한 도구를 찾으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사전 접수 물량이 상당히 많아 꼭 필요하신 분들만 접수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https://www.themoonaba.com/CONTACT/?bmode=view&idx=15374154&back_url=&t=board&page=1
그리고 최근에 서울시교육청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강의했던 영상이 있습니다.
그림교환 의사소통 및 토큰 경제 시스템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세요.
📢 https://youtu.be/RUHXibYTp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