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https://blog.naver.com/themoon_aba/223116254674

안녕하세요 윤성문 소장입니다. 이번 칼럼은 지난 칼럼의 주제와 이어집니다. 감각추구 행동에 대한 이해, 그리고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감각추구에 대한 관점을 조금이나마 바꾸어드리기 위한 내용으로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은 이전 칼럼을 먼저 읽고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모두 감각추구 행동을 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감각추구 행동이 그토록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이들이 하는 감각추구 행동이 '지나치게 유아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될 때, 이처럼 불편한 관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까치발로 계속 걷는다던지, 뱅글뱅글 돈다던지, 소리나는 장난감을 귀에 대고 있는다던지, 입에 물건을 넣고 씹는다던지, 눈 앞에 있는 사물을 지속적으로 흔드는 행동 등의 행동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왜 이렇게 유아기에 나타났다가 사라져야 될법한 행동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걸까요.
저는 부모님들께서 위와 같은 질문을 주시면, 아이들이 더 재밌어 하는 활동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드립니다. 위 행동들은 어느 특이한 범주에서만 나타나는 행동이 아닙니다. 일반 발달에서도 위와 같은 행동 등으로 감각추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지가 올라가면서 차근차근 더 기능적으로 놀기 시작하다보면 새로운 종류의 활동들로 확장이 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영상보기, 음악듣기 등을 시작하게 되고, 스토리에 대한 이해력 등이 증진되며 책을 읽는 행동이 증진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개인적인 경험들이 축적되다 보면, 누군가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하는 형태의 감각추구, 메탈 음악을 듣는 감각추구,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영화를 보는 시청각 추구 등 사람마다 굉장히 다양하고 넓은 스펙트럼의 감각추구 행동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리뜯기, 손톱 물어뜯기, 상처난 곳 딱지 뜯기 등의 다소 불편한 감각추구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각추구를 하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중재방법은 여러가지 활동의 지속적인 소개입니다. 그 활동을 소개해주려면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어른 자체'가 아이의 관심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공동주의가 부족한 친구들 또는 자폐스펙트럼을 갖고있는 친구들의 경우 그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관심사에 함께 들어가서 활동하다보면, 그 어른 또한 아이들의 관심대상이 될 수 있고, 관심사와 어른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어른이 조금씩 알려주는 활동들 역시도 아이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모든 결정은 아이에게 달렸습니다. 활동 소개를 시켜줬음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왜 하지 않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다른 활동에 대해 고민을 하거나, 활동을 소개해주는 사람과 아이의 관심을 어떻게 페어링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인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방법은 감각추구 행동을 못하게 하는 것보다 전환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내용 기억하시나요? "다리 떨지마!"라고 중단시키려는 행동은 오히려 아이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서 진행 중인 감각추구 행동에 대해 인지시키면서 그만두게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다른 활동으로 전환하거나 말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리 떨지마!"라고 말하기 보다는 "어어? 이거봐봐"하면서 손을 잡고 끌고 가면서 자연스럽게 다리 떠는 행동을 중지시키고 전환하는 것이지요.
- 여전히 감각추구 기능을 가진 행동은 쉽지 않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감각추구를 기능으로 하는 행동은 그 중재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중재에 앞서 우리는 감각추구행동이 아이가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재미있어 하는 행동임을 인지하고 아이의 행동자체를 먼저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 관점을 바꾸어 단순히 보기에 불편한 행동을 소거시키는데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여전히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있어 하는 감정을 남겨둘 수 있는 진정한 의미로의 감각추구에 대한 중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원문: https://blog.naver.com/themoon_aba/223116254674
안녕하세요 윤성문 소장입니다. 이번 칼럼은 지난 칼럼의 주제와 이어집니다. 감각추구 행동에 대한 이해, 그리고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감각추구에 대한 관점을 조금이나마 바꾸어드리기 위한 내용으로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은 이전 칼럼을 먼저 읽고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모두 감각추구 행동을 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감각추구 행동이 그토록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이들이 하는 감각추구 행동이 '지나치게 유아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될 때, 이처럼 불편한 관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까치발로 계속 걷는다던지, 뱅글뱅글 돈다던지, 소리나는 장난감을 귀에 대고 있는다던지, 입에 물건을 넣고 씹는다던지, 눈 앞에 있는 사물을 지속적으로 흔드는 행동 등의 행동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왜 이렇게 유아기에 나타났다가 사라져야 될법한 행동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걸까요.
저는 부모님들께서 위와 같은 질문을 주시면, 아이들이 더 재밌어 하는 활동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드립니다. 위 행동들은 어느 특이한 범주에서만 나타나는 행동이 아닙니다. 일반 발달에서도 위와 같은 행동 등으로 감각추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지가 올라가면서 차근차근 더 기능적으로 놀기 시작하다보면 새로운 종류의 활동들로 확장이 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영상보기, 음악듣기 등을 시작하게 되고, 스토리에 대한 이해력 등이 증진되며 책을 읽는 행동이 증진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개인적인 경험들이 축적되다 보면, 누군가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하는 형태의 감각추구, 메탈 음악을 듣는 감각추구,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영화를 보는 시청각 추구 등 사람마다 굉장히 다양하고 넓은 스펙트럼의 감각추구 행동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리뜯기, 손톱 물어뜯기, 상처난 곳 딱지 뜯기 등의 다소 불편한 감각추구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각추구를 하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중재방법은 여러가지 활동의 지속적인 소개입니다. 그 활동을 소개해주려면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어른 자체'가 아이의 관심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공동주의가 부족한 친구들 또는 자폐스펙트럼을 갖고있는 친구들의 경우 그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관심사에 함께 들어가서 활동하다보면, 그 어른 또한 아이들의 관심대상이 될 수 있고, 관심사와 어른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어른이 조금씩 알려주는 활동들 역시도 아이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모든 결정은 아이에게 달렸습니다. 활동 소개를 시켜줬음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왜 하지 않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다른 활동에 대해 고민을 하거나, 활동을 소개해주는 사람과 아이의 관심을 어떻게 페어링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인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방법은 감각추구 행동을 못하게 하는 것보다 전환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내용 기억하시나요? "다리 떨지마!"라고 중단시키려는 행동은 오히려 아이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서 진행 중인 감각추구 행동에 대해 인지시키면서 그만두게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다른 활동으로 전환하거나 말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리 떨지마!"라고 말하기 보다는 "어어? 이거봐봐"하면서 손을 잡고 끌고 가면서 자연스럽게 다리 떠는 행동을 중지시키고 전환하는 것이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감각추구를 기능으로 하는 행동은 그 중재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중재에 앞서 우리는 감각추구행동이 아이가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재미있어 하는 행동임을 인지하고 아이의 행동자체를 먼저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 관점을 바꾸어 단순히 보기에 불편한 행동을 소거시키는데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여전히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있어 하는 감정을 남겨둘 수 있는 진정한 의미로의 감각추구에 대한 중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